[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1차 부품사의 올해 1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629,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3.23% 거래량 1,010,628 전일가 65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내 수익 불려준 효자 종목...더 담아둘 수 있었다면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조4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09억원으로 전년비 27% 가량 급감했다.

전동화 부품 매출액이 22% 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력 사업 부문인 모듈·핵심부품 제조 부문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6조5361억원을 기록했으며 88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기아차 외에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납품하는 실적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격히 줄었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수주 일정이 지연되면서 연간 계획 대비 14% 수준인 3억8000만불을 달성하는 수준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초기였던 1분기에 중국 매출이 55%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사태가 미주와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A/S 부문은 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고수익을 지속해왔지만 1분기 글로벌 도시 봉쇄로 A/S 부문 수익까지도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며 "현대모비스의 A/S 매출의 절반 이상이 선진시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2분기에도 대규모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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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만도의 경우 아직 1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어두운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엔가이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만도의 매출액은 1조2467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56.3% 줄어든 140억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적자 전환을 면하겠지만 중국공장 통합 비용, 한국 공장 구조조정 비용 등이 2분기로 이연되면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구조조정 비용과 여타 해외시장 수요 급감의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또다른 부품업체인 현대위아 현대위아 close 증권정보 011210 KOSPI 현재가 92,300 전일대비 4,700 등락률 -4.85% 거래량 617,415 전일가 9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추가 조정 나올 때가 새로운 진입 타이밍?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현대위아, 모빌리티·로봇 인재 40여개 직무 집중 채용…미래 경쟁력 강화 "체질 개선한 현대위아, 목표가↑"[클릭 e종목] 는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의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 충격은 피해갈 수 있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1조6478억원 전년대비 10.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환입금 영향으로 전년대비 478% 증가한 845억원을 기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차량 사업부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2개 분기 연속 감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는 2분기에도 현대기아차 주요 공장 셧다운 영향으로 모듈·부품 매출 역시 동반 역성장하고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은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close 증권정보 018880 KOSPI 현재가 5,050 전일대비 50 등락률 +1.00% 거래량 62,112,561 전일가 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온시스템, 2026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담아둬야...투자금 부족으로 관망 중이었다면 한온시스템, 회사차 수요예측 흥행…2200억원으로 증액 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5885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810억원으로 예측됐다. 최근 한온시스템은 코로나19 영향에 대비해 차입금 한도를 늘리는 등 단기 유동성 관리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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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진 지속과 현대차그룹, 포드 등 주요 고객사의 가동 중단 영향이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국내 및 중국 완성차 공장의 가동 정상화가 이루어지겠으나 국내 공장의 수출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미국, 유럽 등 가동 회복 시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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