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최근 한달 홈가드닝 매출 97%↑
꽃 화분·모종·물뿌리개도 인기
반려식물, 플랜테리어·홈카페 트렌드와도 부합
"꽃놀이 대신 베란다서 심미적 만족감 찾는 것"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아쿠아가든'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아쿠아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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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당신의 지친 마음에 반려식물을 처방해드립니다."(책 '식물의 위로'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반려식물이 위안을 주는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21일 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최근 한 달간 홈가드닝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6.6% 늘었다. 배양토 등 토양은 85.4%, 허브 및 해바라기 등 씨앗류 65.2% 신장했다. 특히 초보 입문자를 위한 '미니 화분 키우기' 등 가드닝 키트가 인기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꽃 화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꽃ㆍ채소 모종(51%), 씨앗ㆍ모종(21%)의 판매도 늘었다. 원예도구인 물조리개(물뿌리개)는 29%, 전지 가위 20%, 화분 받침 27%, 진열대 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월 수요가 늘고 있다.

2월 대비 3월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3월 공기정화식물과 다육이 매출은 전월 대비 각 43%, 143% 뛰었다. 가드닝 용품인 비료도 42%나 늘었고, 화분화병 69%, 원예도구 105%, 분무기,물조리개 42%, 텃밭세트 491% 모두 증가했다.

지친 마음에 반려식물 처방…코로나19 속 홈가드닝 수요 2배 ↑ 원본보기 아이콘


반려식물은 근래 새롭게 등장한 개념으로 반려동물이 변주된 버전이다. 식물과의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정서적 교감이 핵심이다. 인테리어 트렌드인 '플랜테리어(식물(플랜트)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나 '홈카페' 유행과도 맞물려 급성장했다. 실제 백화점에서는 플랜테리어 콘셉트의 다양한 매장들이 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광교 갤러리아백화점의 '아쿠아가든'은 플랜테리어 관련 상품과 함께 음료를 즐기는 힐링 카페 콘셉트로 꾸며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도 반려식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한 달간 올라온 영상만 수십개에 달한다. 식물 유튜버 '행복해지는 식물 키우기 신시아TV', '반석꽃농장', '다남다육', '러블리로즈다육TV', 'JOY 조이 TV' 등 식물, 리빙 전문 유튜버들의 영상이 인기가 높다. 초보 유튜버들이 도전하기 쉬운 브이로그(V-로그) 단골 코스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반려식물' 태그를 단 게시물도 지난 16일 누적 기준 32만2000개를 기록 중이다. 인기 인스타그램 셀럽은 '리피-가드닝'으로 팔로워 7만3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더플랜트룸'(1만5000명), '그렌트파크'(2823명). '꽃채운'(1331명) 등도 높은 팔로워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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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관계자는 "외부로 꽃놀이를 가는 대신 베란다에서 나만의 텃밭을 가꾸며 심미적 만족감을 얻는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 위해 반려 식물을 들이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답답한 집안에서 봄 기분을 내면서 공기 정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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