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차량사업소에서 KTX 제동패드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비 1220억원을 들여 고속철도용 제동패드 등 주요 철도차량 부품 15종의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이춘희 기자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차량사업소에서 KTX 제동패드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비 1220억원을 들여 고속철도용 제동패드 등 주요 철도차량 부품 15종의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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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내 철도차량 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가 국비 1220억원을 들여 국산 부품 개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차량부품 제작 기술 및 산업의 국내 자생력을 높이고 해외 철도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12월까지 6년 간 국비 총 1220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2개의 중점분야와 15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실용화 지원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첫 해인 올해에는 개발 부품에 대한 개념설계안 및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상세설계안 및 시제품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2개 중점분야는 각각 수요는 많으나 해외의존도가 높은 부품 10종에 대한 국산화 개발 분야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선도형 부품(5종) 개발 분야로 나뉘었다.

특히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KTX와 KTX-산천을 대체해 차세대 주력 고속열차로 운용될 EMU(동력분산식 전동차)-320과 EMU-250의 핵심부품 10종이 개발될 계획이다. 특히 고속철도용 제동디스크 및 제동패드, 모듈형 주회로 차단시스템, 고속철도용 공조시스템 등은 연내 개발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차량용 부품 3종과 트램용 1조, 물류차량용 1종 등 총 15종이 개발된다.


연구 성과의 상용화 강화를 위한 실용화 지원체계는 철도차량 완성차 및 부품 제작사 등 산업계와 철도운영기관 등 수요처, 연구주체인 연구기관 및 인증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로 구성돼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주체가 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철도 시장은 2018년 1월 기준 232조원 규모로 연평균 2.6% 성장하는 고성장 산업분야로 꼽힌다. 이 중 철도차량부품 시장은 72조원 규모로 전체 시장의 31%를 차지한다.


하지만 한국의 철도차량부품 시장 점유율은 1.3%(9000억원)에 불과해 캐나다, 중국 등 시장 선도국가의 점유율이 10%를 넘는 데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국내 철도차량 부품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차이의 원인이 국내 철도차량부품업계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상당한 기술 격차가 발생한 데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등 부품업계는 부품생산 국산화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 납품을 통한 매출 신장으로 산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22일 오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2020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사업 참여기관인 국토부와 진흥원, 철도운영기관, 차량부품제작사, 인증기관 및 관련 중소기업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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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화 국토부 철도운행안전과장은 "철도차량부품업계의 기술혁신 및 산업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부품 산업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 부품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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