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에 지방선거 9월 이후로 연기...2차대전 이후 처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다음달부터 주별로 예정됐던 지방선거 일정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방선거를 치르다가 바이러스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ANSA 통신에 의하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다음달 각 주별로 예정된 지방선거 일정을 9~10월 사이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가 예정된 곳은 코로나19 사태가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심각한 베네치아가 위치한 베네토주, 피렌체가 위치한 토스카나주를 비롯해 리구리아, 캄파니아, 마르케, 발레 다오스타, 풀리아 등이다. 이탈리아에서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많은 인파가 모여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가 주춤한다는 판단에 따라 베네토, 리구리아, 캄파니아, 풀리아 등 일부 지역에선 7월 안에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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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일 확진자 규모가 2000명선에 이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이날까지 집계한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18만1228명으로 하루동안 2256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2만4114명으로 하루 새 454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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