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현실화…코로나發 1~20일 수출 26.9%↓(상보)
관세청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美 -17.5%, EU -32.6%…'셧다운' 직격탄
1~10일 수치와 비교해도 업종별 수출실적 급감
반도체 -1.5%→-14.9%, 車 -7.1%→-28.5%, 車부품 -31.8%→-49.8%
석유제품 -47.7%→-53.5%, 무선통신기기 -23.1%→-30.7%…사실상 '전멸'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9% 급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 여파로 반도체, 승용차,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들 대부분이 고꾸라졌다. 이달 1~10일 수출 성적과 비교해도 대부분 업종의 실적 감소 폭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1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7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교역 부진, 경기 둔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이 우리 수출에 큰 타격을 줬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6.8%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16.5일보다 줄어든 14.5일이었던 탓에 일시적으로 전체 수출이 줄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 달러보다 3억 달러 줄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4.9%),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무선통신기기(-30.7%), 자동차 부품(-49.8%) 등이었다. 앞서 관세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이달 1~10일에도 반도체(-1.5%), 승용차(-7.1%), 석유제품(-47.7%), 무선통신기기(-23.1%), 자동차부품(-31.8%)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는데 그보다 실적 감소 폭이 더 컸다.
국가별로도 중국(-17%), 미국(-17.5%), 유럽연합(EU, -32.6%), 베트남(-39.5%), 일본(-20%), 홍콩(-27%), 중동(-10.3%) 등 주요 국가에서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이 또한 1~10일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1~10일엔 중국(-10.2%), 미국(-3.4%), EU(-20.1%), 베트남(-25.1%), 일본(-7.0%), 중남미(-51.2%), 중동(-1.2%)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교역 부진으로 수입액마저 감소했다. 1~20일 수입액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6%(57억5000만 달러) 줄었다.
정보통신기기(6.5%), 승용차(15.8%)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50.1%), 기계류(-11.8%), 석탄(-40.2%)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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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2.4%)로부터의 수입은 늘었으나, 중국(-3.5%), 미국(-13.2%), EU(-12.4%), 일본(-16.4%), 중동(-51%) 등에 대해선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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