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효과(종합)
시카고 대학 임상시험서 효과 확인
미 증시선물 급등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현우 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사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전해졌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최근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입증 여부에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쳐야 확실한 치료효과를 알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지만 증시는 벌써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 125명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큰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임상시험을 진행한 캐슬린 멀레인 시카고대학 감염병학과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참여한 코로나19 환자 중 중증환자는 11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을 뿐 나머지 환자들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에서 회복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임상시험 대상자가 100여명 수준으로 적은 만큼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 등이 완전히 규명되기 이전이라는 반론도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전 세계 152곳에서 약 24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효과 사례가 더 많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환자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발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 증시까지 움직였다. 이날 장 막판 겨우 상승세로 돌아선 미 증시는 장 마감 이후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한때 4% 가까이 상승했다. 길리어드의 주가도 15%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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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방송은 "백신의 등장에 앞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 확인된다면 경제재개를 앞당길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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