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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국제 가스가격도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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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5일 에너지 분야 정보분석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라츠 등에 따르면 세계 3대 천연가스 지표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대 지표는 북미 셰일가스 지표인 '헨리 허브'와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JKM(Japan Korea Marker), 유럽 가스 지표인 TTF(네덜란드 가스 허브) 등이다.

S&P 글로벌 플라츠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공급이 줄지 않아 헨리 허브 가격은 지난 3일 열량 단위(MMBtuㆍ25만㎉를 낼 수 있는 가스량)당 1.48달러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헨리 허브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MMBtu 당 1.25달러(48%) 하락했다.


S&P 글로벌 플라츠는 국제 천연가스 시장은 원유와 달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국제 협의체가 없다는 점 등에 따라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지만 국제적인 감산 협의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국제 가스 가격이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7월에 조정되는 국내 도시가스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는 국제유가나 환율 등 LNG 도입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반영해 홀수월마다 원료비를 산정하고 ±3%를 초과하는 변동요인이 있을 때 요금을 조정하게 된다.

다만 국제 원유ㆍ가스 가격의 변동은 통상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소매요금은 매년 7월에 1차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아 조정된다. 또 정부가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원료비 연동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른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수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소매가격의 인하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가스 가격이 하락할 때 미수금을 우선 처리하는 정책이 예상됨에 따라 국민이 체감될 만큼의 소매요금 인하 효과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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