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선 우리농산물 기획전
B급 상품 판매로 농가 지원
프랜차이즈업계, 로열티 면제
마케팅 비용 부담·현금 지원책 쏜다

코로나19 장기화…마트·프랜차이즈 "착한 상생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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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유통업계의 '착한 상생'이 4월에도 계속된다. 대형마트는 소비 침체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고, 외식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주의 고통을 덜기 위한 로열티 면제, 물류 비용 인하 등의 지원책을 이어간다.


◆대형마트, 착한 소비로 농가 돕기=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으로 국내 농산물 소비량 감소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마트 계열 SSG닷컴은 오는 8일까지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농가 살리기' 기획전을 실시한다. 신선식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수산물 총 1000여종 상품을 모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규모로 치면 100억원어치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대파, 양송이, 양파 등 친환경 농산물과 사과 300여t을 포함 약 440여t을 판매한다.

눈에 띄는 것은 대형 유통사 모두 '못난이 상품'으로 불리는 B급 상품 유통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맛과 품질은 동일하지만 외관이 못생겨 상품성이 낮은 제품들이다. SSG닷컴은 하루 600개 한정 '강원도 못난이 감자' 3kg을 4990원에 판매한다.흠집이나 반점이 있지만 맛은 동일한 '경북 보조개 사과'의 경우 3kg당 5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수확기 태풍피해를 입고 소비침체로 출하가 어려운 사과 약 300t가량을 직매입해 일반 상품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나섰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채소 16개 품종은 평년 대비 적게는 1%에서 많게는 49%가량 낮은 도매가를 기록했다. 공급은 늘었는데 소비가 줄어서다. 낙폭이 가장 큰 깐마늘(남도)은 20kg에 7만원으로 반토막났다. 이어 청파(-44%), 대파(-41%), 깐마늘(대서)(-35%), 피마늘(-35%) 등이 뒤를 따랐다. 학교 급식 소비량이 높은 적상추와 감자도 각 평년보다 각 22% 낮은 도매가가 매겨졌다. 이번 대형마트 행사로 인해 상당수 농가가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 살아야 본사도 생존= 프랜차이즈업계는 가맹점주가 어려움에서 벗어나야 결국 본사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상생 지원 연장에 나서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통받고 있는 가맹점의 물품대금 연체에 대한 이자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가경제 전반이 위협받는 이 시기에 가맹점의 혹시 있을 수 있는 우려를 없애고자 회사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물품 대금 또한 2회 정도 납품 후 결제 가능하도록 여유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2월에 이어 가맹점주를 위한 특별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더벤티는 지난 2월 전국 43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는 한편 물류비용의 10%를 인하했다. 더벤티는 전 가맹점의 3월 로열티도 전액 면제하고 매출 감소세만큼 물류비용의 추가적인 인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월 대비 0~20% 매출이 하락한 매장은 물류비용의 5%를 추가 인하한다. 매출 20~40%, 40~60%, 60% 이상 하락 매장은 각각 물류비용의 10%, 15%, 25%의 추가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이를 통해 전월 대비 매출 감소가 있었던 가맹점은 최소 10%에서 최대 30%에 해당하는 물류비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더벤티는 "모든 매장의 매출이 안정화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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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메가커피는 당분간 드라마ㆍ라디오 광고와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을 100%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맥주 전문점 역전할머니맥주는 가맹점 426곳에 200만원씩 지원했다. 광고비 3억원도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치킨마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5~10% 내리기로 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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