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북카페] 얘들아 심심하지? 책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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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동 도서들이 이번 주 아시아경제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했다. 두꺼운 어린이 팬들을 보유한 시리즈물이 잇달아 출간된 영향도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볼 수 있는 책을 구비해둬야 할 필요가 커진 것이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전반에 일으키고 있는 변화는 베스트셀러시장에도 어김없이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판매된 책들 가운데서 베스트셀러를 선정했다. 예스24·교보문고·인터파크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판매량 순위를 참고하되 본지 문화부 기자들의 평점을 더해 종합 순위를 집계했다.

'흔한 남매 4'(사진)가 지난달 26일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매우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시리즈물이다. '흔한 남매'는 올해 1월 세 번째 책이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설민석 강사의 역사 학습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3'도 지난달 23일 출간됐는데 이번 집계에서 4위에 올랐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도 아이들에게 지루할 수 있는 역사를 주제로 다루지만 출간될 때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인기물이다.

어린이용 책 두 권이 빠르게 순위에 진입한 것을 빼면 상위권에서 큰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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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당신이 옳다'와 3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지난 집계(3월20일) 때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평범한 30대 남녀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1㎝ 다이빙'도 지난 집계 때와 동일한 5위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시·에세이가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세 권이 들어갈 정도로 강세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안감 탓인지 시·에세이의 기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1㎝ 다이빙'이 시·에세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은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1913~1960)가 1947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페스트'의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페스트'는 지난 집계 때 1위였다. 순위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책이다. 페스트가 창궐하면서 혼돈을 겪는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이 코로나19로 일상까지 무너진 현재의 우리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페스트' 구매층은 여성이 70.1%로 남성을 압도한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4.3%, 30대가 2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부(富)와 관련된 책들도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역시 코로나19 사태와 무관치 않다. 코로나19로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를 둘러싸고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떻게 해야 자산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주목받는 책이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가 쓴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지난 집계 때보다 순위를 네 계단 끌어올려 6위에 안착했다.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6년 만에 신간 '타인의 해석'을 내놓았다. 지난달 20일 출간된 '타인의 해석'은 새롭게 순위 안으로 진입했다. 글래드웰은 '타인의 해석'에서 소통과 이해를 다룬다.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 때 저지르는 오류를 조목조목 짚은 다음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타인에게 진실되게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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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더 해빙(The Having)'은 지난 집계에 비해 순위가 조금씩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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