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사들 "우한 감염자 60%, 보고 누락된 무증상자"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의심환자 수가 모두 '0명'을 기록한 가운데 우한 내 감염자 중 약 60%가 정부 보고에서 누락된 무증상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의사 집단이 주도한 연구에서 이와 같은 결론이 나왔다면서 관련 내용은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도 게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의사들은 우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59% 이상은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로, 이들은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기준 약 2만6252명이 감염됐으나 무증상으로 정부에 보고되지 않고 확진환자로도 분류되지 않은 경우라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논문에서 무증상자들까지 감염자로 포함시킬 경우 2월18일 기준 전체 감염자는 12만5000명을 넘어설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SCMP는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에서도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 빠진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만3000여명에 달한다는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코로나19가 무증상 환자에게서 감염될 수 있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어서 이런 폭로는 우한 내 코로나19 확산이 완전히 차단됐는지 여부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집중됐던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24일 하루동안 확진환자와 의심환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신규확진자 47명은 모두 해외 역유입 환자로, 해외에서 감염된 후 중국으로 들어와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다. 하루동안 추가된 의심환자 33명도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로 보고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증시 왜 이렇게 뛰나"…코스피 랠리에 이탈...
코로나19 확산이 멈춘 후베이성 우한시는 도시 봉쇄 조치가 4월 8일부터 풀린다. 후베이성 정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4월 8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지역에 대한 봉쇄는 25일 0시를 기해 먼저 해제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