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 인하 정책에도 경기 침체 우려 여전"
한은, 기준금리 1.25%→0.75%로 인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714.86)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에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5.0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714.86)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에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5.0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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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3원 오른 달러당 1238.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0원 오른 1231.0원에서 출발한 뒤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웠다.

장 초반 환율은 12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중 환율이 1240원대까지 오른 것은 2016년 2월 29일(1245.3원)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대로 전격 인하한 영향으로 장 초반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0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1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연 1.496%로 2.8bp 하락했고, 5년물은 연 1.197%로 7.1bp 내렸다. 20년물은 1.8bp 하락한 연 1.522%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의 하락은 한은이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0%포인트 인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며,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인하한 것은 9ㆍ11테러 직후인 2001년과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부양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재차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8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점도 증시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갈아치웠다.


Fed가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처방이 나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불안정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난 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이전에는 금융시장에 대해 위험한 것을 몰랐지만, 금리가 0%대로 내려가면서 금융위기 때와 같아지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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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165.5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53.29원)보다 12.24원 올랐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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