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증가하는 '방역' 수요 잡는다…'홈케어' 서비스 강화
정관 사업목적에 방역소독업 추가…지난해 강화한 홈케어 명문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올해 '홈케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이나 업소 등을 방역ㆍ살균하려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3일 한샘에 따르면 이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의 사업목적에 '방역소독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말 본격화한 홈케어 사업을 명문화하는 것이다. 한샘의 홈케어는 단순한 제품 관리를 넘어 가구, 부엌, 욕실, 가전 등 고객의 주거환경 전반을 관리해주는 종합서비스다. 매트리스를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 전체로 확장했다. 공간이나 배수구 등에 대한 살균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이 같은 한샘의 홈케어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5억원의 별도 예산을 긴급 편성해 전국 12개 한샘디자인파크 등 대형복합매장과 700여개 중ㆍ소규모 대리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예방 방역작업에 홈케어 사업 인력과 기술을 투입한 것이다. 한샘은 대구ㆍ경북 지역의 방역은 최대 1일 1회 진행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주 1~2회 방역 활동을 펼쳤다. 방역은 살균제를 초미립자로 분사하는 '분무코팅살균 방식'으로 환경부에서 인체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을 인정한 약품으로 진행됐다. 한샘은 사태 추이에 따라 추가로 방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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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샘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방역ㆍ살균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케어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한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한샘은 2017년 가구 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은 이후 2년 연속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홈케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샘은 국내 홈케어 시장은 연간 7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홈케어 서비스에는 고객의 주거환경에 대한 한샘의 지난 50여년 노하우가 담겨 있다"며 "개별 제품의 기능과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에게 더욱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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