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퇴출시켜라" '대구 사태' 발언 논란, 김어준 퇴출 靑 청원 등장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구·경북 지역 확산 문제를 두고 '대구 사태'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방송에서 퇴출시켜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재됐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방송의 김어준 씨 퇴출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게재 하루 만인 오늘 오전 9시 기준 40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지금 대구 경북 지역의 힘든 상황,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들, 심지어 20대 청년들의 공보위 간호 장교들이 대구로 보내져서 희생당하고 있는 이런 우리나라 상황 속에서 20대 자녀를 둔 엄마로서 눈물이 났다"라며 "세월호 때 10대 청소년이었던 자녀를 둔 엄마로서 많이 울었듯이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언론인 또는 방송인 그것도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교통방송에서 김어준 씨가 한 말 '대구 코로나 사태, 신천지 사태' 눈물이 납니다"라며 "그분께 묻고 싶다. 광주 5.18 민주화 항쟁인가요 광주 사태인가요? 김어준 씨의 정치적인 편향성 발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은 저런 사람을 왜 그만두게 하지 않나요. 시장님 역시 저런 정치 편향적인 언론인을 품고 간다면 서울 시민을 위해 하는 일 모두 진정성을 의심받게 될 것입니다"라며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인 TBS에서 김어준 씨의 퇴출을 청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김어준은 방송에서 "어제(5일)부로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대구시민 560명당 1명이 됐다. 이 추세라면 다음 주면 400명, 3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올 것"이라며 "중국이 정말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 명당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 숫자가 명백히 말한다. 우리 코로나19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보수 야당은 왜 대구시민이 요구하는 (신천지) 강제 수사를 검찰에 압박하지 않는가. 검찰은 왜 움직이지 않는가. 언론은 왜 그들을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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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8일 보수단체는 "김어준이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구 사태' 발언을 못 하도록 권고해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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