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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에 달린 '미니화요일'…샌더스 VS 바이든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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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지지·블룸버그·클로버샤 바이든 지지 선언

두 후보 워런 의원 지지 얻기 위해 구애 나서

오는 10일 '미니화요일'도 관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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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들의 연이은 사퇴로 민주당 대선 경선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사퇴한 후보들이 모두 바이든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워런 의원만 지지 선언을 유보하면서, 향후 누가 워런의 지지를 얻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또 오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니 화요일'도 '바이든 대 샌더스'로 압축된 후 치뤄지는 첫 경선인 만큼 두 후보간 향후 행로에 대해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중도 성향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의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득표 확장성에 한계를 느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후 바이든을 지지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3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총 14개주 중 10곳에서 승리하자 중도 지지층을 공유하는 경쟁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에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지난 5일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매사추세츠주에서마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내주며 3위로 밀린것이 결정타가 됐다. 다만 워런의원은 사퇴하며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중도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진보 샌더스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관건은 워런 의원이 두 후보 누구를 지지하느냐다. 두 후보는 워런의원이 지지를 유보하자 구애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워런 의원은 중산층 가정을 위한 맹렬한 투사"라며 "그녀가 워싱턴과 매사추세츠, 선거 유세장에서 한 일은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도 "워런의원은 부자가 응당한 몫을 지불하고, 워싱턴의 부패를 종식하고, 모든 이를 위한 의료보험을 보장하고 대학생 부채 위기를 해결하고 여성 권익을 보호하는 전례 없는 아이디어로 선거운동을 펼쳤다"고 치켜세웠다.


워런의원의 성향이나 이념적으로는 샌더스 의원쪽에 더 가깝지만 샌더스를 지지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폴리티코는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은 정치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친구이자, 이념적 우방이었지만, 그들의 관계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흐지부지됐다"고 분석했다. 워런 의원이 지난 1월 TV토론에서 과거 샌더스 의원이 '여성이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 간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는 게 폴리티코의 지적이다. 또 앞서 2016년 대선 경선 당시 워런 의원이 샌더스 의원이 아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 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당장 오는 10일 열리는 '미니 화요일'도 관건이다. '미니 화요일'은 2파전으로 좁혀진 뒤 치러지는 첫 경선인 만큼 두 후보간 향후 행로에 대해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미니화요일에는 아이다호, 미주리, 미시간, 노스다코타, 미시시피, 워싱턴주 등 6개주에서 경선이 치뤄진다


특히 이 중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로 꼽히는 미시간주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부를 좌우할 스윙스테이트(경합주) 중 하나로 125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니화요일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시간은 교외 거주자, 흑인, 백인 노동자 계층 등에 대한 두 후보간 호소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은 백인 74%, 흑인 14%, 중남미 라티노 5%의 인구구성을 갖고 있다. 바이든은 백인 중산층과 흑인, 샌더스는 노동자와 라티노에게 지지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미시간은 바이든과 샌더스에겐 생사의 갈림길이 될 승부처"라며 "특히 슈퍼 화요일에서 패배한 샌더스로선 바이든에 내줄 경우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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