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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신천지 간부 횡령 등 추가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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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2월27일 오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하기에 앞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신천지 해체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2월27일 오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하기에 앞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신천지 해체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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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물어달라며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이번에는 이 총회장과 신천지 간부의 횡령 등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전피연은 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금 조성, 부동산 취득, 이만희 총회장 수술비 횡령, 전도비 횡령 등 신천지 관련 6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전피연에 따르면 전국 12개 지파로 구성된 신천지는 각 지파에 소속된 교회로부터 매달 십일조를 거두고 지파본부 역시 헌금을 모은다. 이렇게 모인 현금은 총회 본부에 보고되는데, 2018년 3480억원, 지난해 3840억원 규모라고 전피연은 주장했다. 전피연은 이 과정에서 감사도 이뤄지지 않아 업무상 횡령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전피연은 또 신천지 고위 간부들이 신도들에게 개인계좌로 돈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거액의 부동산을 구매했고, 각 지파에서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인부 대신 신도를 동원해 인건비를 횡령했거나 사용하지 않을 건축헌금을 모은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 총회본부가 2018년 말 전도를 못한 신도에게 일종의 '벌금' 명목으로 110만원을 낼 것을 강요하고, 전도를 많이 한 신도에게 주기로 했던 1등 상금을 이 총회장에게 주면서 업무상 배임 내지 횡령을 저질렀다고도 주장했다. 전피연은 이날 이 총회장을 비롯한 지파 간부들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청와대에 고발장을 내기로 했다.

전피연은 그러면서 이 총회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전피연은 지난달 27일 대검찰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전피연은 신천지본부가 제출한 신도 명단은 신뢰할 수 없고, 더는 신천지 지도부에게 협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피연은 "지난 2일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에서도 전 신도에게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메시지가 없었다"며 "허위명단을 제출했는지 여부는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전체 교인명단을 확보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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