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도 전화 협의…레트노 장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현재 고려 안 해"
이태호 2치관은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대리와 통화…"입국금지 조치 유감" 표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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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3일 저녁 모함메드 알리 알 하킴 이라크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정확한 상황 및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 국민 대상 입국금지 조치를 조속히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기초로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우리 기업인들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해 이라크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우리 기업인들에 대한 입국금지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알 하킴 장관은 강 장관의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이라크로서는 만일의 보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인들이 불편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양국간 우호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현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 정부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또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관련 우리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가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음을 평가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투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레트노 장관은 한국의 방역 역량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면서 코로나19 문제는 모든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가야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레트노 장관은 한-인도네시아 양국의 밀접한 경제 관계 및 활발한 인적 교류를 감안,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등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한국도 인도네시아인들의 입국 관련 정책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무하마드 샤룰 이크람 야콥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대리(사무차관)과 통화를 하고 우리나라 일부 지역으로부터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말레이시아측의 입국금지 조치와 관련해 유감 표명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우리 정부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바탕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이 차관은 한국 국민 전체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일부 주(사라왁, 사바)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말레이시아 주정부가 연방정부보다 차별적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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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룰 차관은 이 차관의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평가한다고 하면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사라왁, 사바주는 지리적 특성상 전통적으로 보건 이슈에 대해 연방 정부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해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이해를 요청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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