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코로나19 부실검사 비판…"한국의 10분의 1"
스즈키 나오미치 일본 홋카이도 지사(오른쪽)가 28일 홋카이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3월 19일까지 긴급사태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일본 언론이 정부의 부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체제를 비판했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한국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이는 검사 건수가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일본 정부는 하루에 3800건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900건으로 검사 능력 대비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선 환자를 진찰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보건소에 연락하고 보건소는 지방위생연구소 등에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검사가 이뤄진다.
그러나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도 거절당하는 사례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의사회는 부적절한 거절 사례는 없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검사 체제가 미비한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일본도 지방위생연구소의 검사 체제 등의 강화를 추진했고 그 결과 검사 기기도 늘었다. 그러나 일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을 넘어서는 협력이 불충분해 검사 기기가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은 지난달 29일까지 약 9만4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나 일본은 약 7000명에 불과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일본 민영방송인 TBS도 이날 오전 뉴스 프로그램에서 한국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736명으로 일본(946명)의 4배에 달하지만 이런 차이는 검사 체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하루 3830건을 검사할 수 있는 일본의 실제 하루 최대 검사 건수는 1594건(2월 21일)이지만 한국의 하루 최대 검사 건수는 1만4753건(2월 29일)으로 1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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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보건소 등 전국 570여곳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해 원하는 사람은 의사의 진찰을 받아 감염이 의심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TBS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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