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충청권 지자체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각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 강구와 의료진의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28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26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13명, 충남 12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확진자 수만 보면 대구, 경북 등 타 지역과 비교해 확진자 규모가 크지는 않다. 다만 26일~28일 사이 대전에선 10명, 충남에선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나마 확진자 수가 대전, 충남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세종의 경우도 지역 내 신천지예수교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확진자 수로만 본다면 대구, 경북 등 타 지역과 비교해 확진자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다만 대전과 충남의 경우 26일~27일 사이에 각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키운다.


그나마 세종의 경우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내 신천지예수교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배제하기 어렵다. 앞서 세종시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 620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전수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대상자 중 148명(전체의 24.9%)이 전화상담에 불응하는가 하면 상담이 이뤄진 신도 중 16명이 의심증상이 있다고 응답해 앞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불씨를 남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진다. 공통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에 맞춘 방역활동 강화와 의료현장 지원, 감염병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가령 충남은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도청사 출입문 일부를 폐쇄하고 민원인과 방문객의 사무실 출입을 금지하는 등 방역·안전 대응을 강화했다. 또 대전은 확진자 이동경로에 따라 지하철역사와 버스, 상가 등지를 방역하는 동시에 임시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의료분야에서도 분주함이 읽힌다. 우선 충남은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의사·간호사 등 기간제 근로자 16명을 긴급 채용해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채용된 인력은 3월~5월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거나 감염병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 의료진이 대전시와 함께 최전방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국가지정병원인 이 병원은 현재 분과별 구분 없이 모든 의료진이 선별진료소에 투입돼 교대 근무부터 격리병상 관리까지 도맡고 있다. 특히 충남대병원에는 현재 대전지역 확진자 뿐 아니라 포항의료원, 청도대남병원 등지에서 이송된 타 지역 중증환자까지 관리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각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이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지원에도 행정력을 집중하는 중이다. 충남은 지난 9일부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긴급 경영안정 자금 5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전은 이달 14일 시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및 구매조건 생산자금 4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어 대전은 27일 대전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긴급 안정자금 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종에서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간 소상공인 경영난 완화를 위해 분기별 한도를 정해 지원하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상반기 내 전액(150억원) 조기지원하는 한편 현재 지원 중인 1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에 1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한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지역에선 안타깝게도 확진환자가 9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라며 “시는 추가 되는 확진자 이동 동선과 밀접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해당 결과를 즉시 공개하는 한편 동선 안에 시설을 방역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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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즉시 대안을 마련하고 추가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으로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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