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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빨리 내려와" 전광훈, 주말 집회 강행…코로나19 사태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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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22일 오전 11시 광화문 일대 집결
정치권·서울시 '코로나19' 여파…집회 자체 촉구
전광훈 측 "주말 집회 그대로 진행할 계획"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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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21일 기준으로 150여명이 넘어가면서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집회를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은 예정대로 주말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주 주말 광화문 집회를 이어온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이번 주말에 예정된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범투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가 이끌고 있다. 오는 주말 집회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도로서 열릴 예정이다.


집회가 끝난 다음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투본 측은 총선 때까지 주말 집회를 이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범투본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발표와 관계없이 주말 범투본 집회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 광장 사용이 어려워지면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역시 당장 집회 취소 계획은 없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집회 취소 계획은 없다"면서 "(오늘) 오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역학조사가 진행돼 해당 병원의 응급실이 19일 임시 폐쇄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한 40대 여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역학조사가 진행돼 해당 병원의 응급실이 19일 임시 폐쇄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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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표했다. 이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있다.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집회 자체 촉구가 이어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회 자제를) 부탁드릴 분이 한 분 더 계신다. 전광훈 목사님이다"라며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 대규모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재고해 달라"고 말했다.


설훈 최고의원도 "전 목사가 주말 집회를 또 계속 한다는데 이는 제2의 신천지 집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주말 집회에서 대구 신천지 집회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책음을 지겠느냐"고 지적했다.


전 목사가 이끌고 있는 범투본 집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등 연일 비판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9일(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범투본 집회에서 "문재인, 좋은 말 할때 빨리 내려와"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찬송가와 기도 등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신고 기준 5000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방면 세종대로 4개 차선 100여m 가량을 메웠다.


전 목사는 부모, 형제, 친구 등 만남이 중요하다고 설교하면서 "그 다음에 자기 나라 대통령, 통치자를 잘 만나야 된다.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잘 만나서 오늘 대한민국(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 5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156명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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