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승객 50% 급감

중국노선 9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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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승객이 줄어들자 전 임직원들에게 3주간 무급휴가를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캐세이퍼시픽이 운항노선을 감축한 건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발병때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세번 째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거스터스 탕 캐세이퍼시픽 최고경영자는(CE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현재 상황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다르지 않다"며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으며, 현금보유는 회사의 명운이 달린 문제"라고 말하며 상황의 위중함을 알렸다. 이어 탕 CEO는 "모든 임직원이 회사를 위해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통상 춘제(중국의 설) 기간은 홍콩 항공사들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지만, 탕 CEO는 "이번 춘제에 우리는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캐세이퍼시픽은 총 2만7000여명의 전 임직원들에게 3월부터 6월까지 자발적으로 무급휴가를 떠날 것을 요청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최근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승객수가 절반 가까이 급감하면서, 중국 본토 운항노선의 90% 감축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운항노선 규모를 30%가량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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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캐세이퍼시픽은 2003년 사스 때에도 운항 노선을 45% 감축하고, 여객기 22대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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