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영국 국제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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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에 투자하세요(INVEST IN GREAT BRITAIN)."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영국 세일즈에 나섰다. 영국의 독자성을 극대화하며 무역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손길을 내민 것이다. 영국 정부는 '글로벌 브리튼'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자국 경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직후인 지난 1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레디 투 트레이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신문과 광고판에 제조업ㆍ농업ㆍ인공지능(AI)ㆍ재생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포스터를 게재하고 "우리는 당신과 무역할 준비가 돼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영국 국기인 유니온잭을 형상화한 이 포스터에는 영국의 정식 국호에 있는 '그레이트(GREAT)'라는 단어를 특히 더 강조해 EU가 아닌 별도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또 EU와 안전장치 이슈로 문제가 됐던 북아일랜드를 아우르는 효과도 노렸다. 이 캠페인은 서울을 비롯해 뉴욕, 도쿄, 상하이, 홍콩 등 유럽을 제외한 13개국 18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는 캠페인 실시 이유에 대해 브렉시트를 앞둔 지난달 31일 "미래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이후 무역 등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국 경제에 대해 해외 무역 파트너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 달래고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EU와 결별한 영국은 올해 말까지 이어지는 전환 기간 동안 EU와의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무역국과의 협상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BBC방송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영국의 전체 무역 가운데 49%는 EU 국가와 이뤄지고 있으며 EU 이외에 일본, 싱가포르 등과의 교역 비중은 40% 수준이다. 나머지 11%는 EU가 맺은 무역합의를 적용하는 영국의 교역으로 이 중 4분의 3가량은 최근 영국이 별도로 무역합의를 맺은 것으로 BBC는 분석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EU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가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상과 함께 투자 유치, 법인세 인하 등을 추진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영국 내에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북부 지역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모습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12월 총선 당시 노동당 텃밭이었던 잉글랜드 북부 지역이 보수당에 승기를 안겨준 이후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면서 보건, 교육, 생활, 안보 등에 더 많은 예산 투입을 약속한 바 있다. 영국 재무부는 지역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명분하에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 인프라 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 외신은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총리가 영국 경제 살리기를 위해 했던 정책들이 결과적으로 실패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존슨 총리가 대처리즘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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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의 영국 세일즈는 EU와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의도로도 볼 수 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 직원들은 '노딜(No Deal)'이나 '이행기간'과 같은 브렉시트 관련 단어를 사실상 쓸 수 없다. 브렉시트가 이미 종료된 만큼 아직 진행되고 있다는 뉘앙스의 표현은 모두 배제하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외교관들에게 EU와의 관계를 다른 국가들에 비해 더 '특별하다'는 점을 언급하지 말고, 협상에서 영국의 최우선 과제가 내년 1월1일 이후 경제ㆍ정치적 독립성 회복이라는 점을 강조하도록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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