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트랜드젠더 신입생의 입학을 반대하는 일부 여성 단체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근데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왜 트랜스젠더에 반대하느냐"며 "그런 건 래디컬도 아니고, 페미니스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는 급진적 여성주의자를 뜻한다.

이어 "이를테면 신성로마제국 같은 건가?"라며 "그거,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고 제국도 아니었잖아요"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숙명여대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A(22) 씨가 2020학년도 신입학 정시모집 전형에서 법과대학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여성이 여대에 합격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이후 4일 A 씨를 두고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6개 여대를 포함한 21개 페미니즘 단체는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는 성별 변경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여대는 남자가 여자로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며 "'트렌스젠더도 당당히 여대에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해당 학생의) 발언은 여대를 자신의 변경된 성별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AD

이어 "여대는 남성중심사회에서 차별받고 기회를 박탈당하는 여성들을 위한 것"이라며 "가부장제 속 여성의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여자들을 위한 공간을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