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끝난 中 증시 8% 급락…亞주요국 약세 마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3일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여파로 8% 급락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21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달 23일 대비 7.96%(237.00포인트) 떨어진 2739.53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선전종합지수도 8.03%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춘제 연휴 기간 이후 11일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춘제 연휴 기간동안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이날 하락폭은 당초 예상보다도 큰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신종 코로나 예방 및 통제를 위해 공개시장운영으로 시장에 1조2000억위안(약 205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증시의 급락세는 막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 증시의 하루 낙폭이 2015년 8월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중국 환율도 크게 움직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54% 오른 6.9249위안에 고시했다. 하지만 역내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이날 급등하면서 7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자본이탈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당분간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 증시 폭락과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시 하락 등 여파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1%(233.24포인트) 하락한 2만2971.9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70%(11.78포인트) 내린 1672.6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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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피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1%(0.13포인트) 내린 2118.8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0.68%(4.37포인트) 오른 646.85에 장을 마감했다. 호주 ASX2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4% 하락했다. 중국 증시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거래를 재개한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 21분 현재 0.3% 상승,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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