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신종 코로나 직격탄…'남산의 부장들' 흥행에 찬물
토요일 50만명 이하·일요일 40만명 이하…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다섯 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로 확인된 서울 성북구 CGV 성신여대입구점이 2일 이틀째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극장가를 찾는 발길이 뜸해졌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82만3685명이다. 지난 1일 46만338명, 이튿날 36만3347명이 운집했다. 각각 올해 토요일과 일요일 최소 관객이다. 토요일 관객이 5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20일 29만9594명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일요일 관객이 40만명 이하로 감소한 것도 지난해 4월21일 26만1535명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스오피스 선두는 ‘생일’이다. 이틀 동안 13만3468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2위 ‘요로나의 저주’는 8만6289명, 3위 ‘미성년’은 4만172명을 동원했다. 흥행을 주도해야 할 영화들이 관객으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전체 관객 수가 대폭 하락했다. 지난 주말 상영된 영화들의 형편은 이보다 낫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틀 동안 37만7187명을 모았다. ‘히트맨’은 25만5903명, ‘스파이 지니어스’는 4만64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쩐지 타이밍 절묘하더라"…전쟁 언급하더니 뒤...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기 전까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달 마지막 주말(25~26일) 147만6925명을 동원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수치는 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히트맨’도 같은 기간 70만7961명을 모았으나 지난 주말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주말 관객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일은 흔하지만 이 정도로 내림세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직한 후보’ 등 이달 예정된 영화들이 개봉 연기를 검토하는 이유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