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금리 동결했지만…불확실성 여전
대선서 '강성 진보' 버니 샌더스 강세도 시장에 불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시작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은 버팀목이지만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본격화 중인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강성 진보 성향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미국 Fed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환매조건부채권(RP) 운용을 오는 4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준 것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돌발변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시점에서 이 같은 방향성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구간이 지속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계속해서 증가세다. 이로 인해 중국 소비위축이 경제 둔화로 이어지고, 세계 경제둔화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예기치 못한 전염병의 경우에는 심리지표가 변곡점 파악에 중요한데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다.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미국 대선 레이스 초반 분위기도 악재다. 다음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데 강성 진보성향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샌더스 의원은 아이오와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두인만큼, 큰 영향은 없겠지만 시장 친화적이지 못한 후보가 지지율 선두라는 점은 분명 부담스럽다. 공포심리가 여전한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아직 높다. 다만 주가 상승세는 유효한 만큼, 지금의 변동성 확대구간이 매수기회라는 전망은 유지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번주 신흥국 증시는 우한폐렴 우려가 커지며 하락마감했다. 낙폭이 컸던 국가는 홍콩(10명), 대만(8명), 한국(6명)등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국가였다. 이 가운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증가가 원자재 시장에서 주요한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650.3톤(t)이었다. 금본위 제도가 폐지된 191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미국채 보유 잔액을 줄이려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두드러진 매입세를 보였다. 158.1t을 매입한 러시아 중앙은행이 대표적이다. 이어 터키(161.7t) 중국(95.8t) 순이었다.

AD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으로 달러를 준비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이는 그간 기축통화 역할을 하던 달러화의 지위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량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20.1%) 인도(6.6%) 중국(2.7%)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미국(75.8%) 독일(71.7%) 이탈리아(67.4%) 등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적 스탠스는 올해도 금값이 여타 원자재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점을 시사한다. 다음주 주요 신흥국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도와 브라질 중앙은행 모두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