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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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천국제공항 검역수요가 급증하면서 늦은 오후나 심야ㆍ새벽시간대에 민간 항공사 직원이 검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역은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최일선으로 꼽히는 곳인데 검역 인력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환승지역에 일부 직원을 파견했다. 이들은 환승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한다. 검역소 직원이 있으나 2터미널 환승지역에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발열검사를 하는 탓에 이튿날 검역소 직원이 출근하기 전까지 대한항공 직원들이 업무를 떠맡았다. 2터미널은 1터미널과 달리 환승객들이 검역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환승지역으로 빠져 나갈수 있어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문제제기가 있었던 곳이다.

검역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과거부터 있었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할 당시에도 검역인력이 부족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직원을 일부 늘렸다. 그러나 해외여행객이 늘어난데다 이번처럼 인근 국가에서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검역 대상자가 폭발적으로 는다. 28일부터 오염국가로 지적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하루 2만여명에 달한다. 오염지역에서 온 입국자는 일일이 열을 재고 호흡기증상을 살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상시 검역 외에 이번처럼 오염지역 관리를 위한 '타깃검역' 등을 위해 필요한 적정인원은 533명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교대제 근무 특성과 증상이 있는 이를 발견했을 때 대응, 생물테러 상시출동 등 특별업무를 전담할 검역인력을 포함하면 총 739명이 필요한 것으로 질본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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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기준 국립검역소 인력은 453명이다. 적정인력보다 80명, 최종 필요인력과 비교하면 300명 가까이 부족하다. 현 정부 들어 검역인력을 늘려달라고 인력증원 예산을 요청했으나 국회는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 최근 3년간 검역인력 50명 증원예산을 삭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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