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중국인 입국 금지, 늦은 감 있다…시간적 타이밍 봐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른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자유한국당 내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상진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인 입국 금지' 방안에 대해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국에서 이런 문제가 폭발적으로 터져나올 때 초동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 지금은 이미 (중국인) 6400명 이상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게 작년 말인데 이제서야 우리 국민에 대한 전세기를 띄운다는 소식이 나온다"며 "정부가 초기 대응을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나 여러 사례를 볼 때 6400명 중 15~30명 정도는 감염자일 것이라며 "당장 입국 금지를 한다는 것은 조금 검토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미 감염자들이 국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지금 입국 금지를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뜻이다.
신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TO) 긴급 비상 사태 선포를 할 경우에는 입국 금지를 세계적 기준에 맞춰서 우리가 할 수가 있는데, 세계적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좀더 준비를 해놓고 있되 실시에 대해서 시간적 타이밍을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와 주무부처 관계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청와대가 지시를 내리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복지부가 원래는 컨트롤타워 책임을 맡아야 하는데, 각계 부처 또 청와대가 책임은 안 지고 정치적 관점에서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면 주무부처 전문가들의 역할이 혼란을 빚게 된다"며 "청와대가 정치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는 자세는 좋을지 몰라도 청와대는 질본이나 복지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인력이나 예산지원, 조건을 마련해주고 이런 지원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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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당에서 얘기한 내용은 복지부가 혼자할 수 없는 것들을 총괄해서 지원해주자는 의미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것"이라며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는 차원에서의 컨트롤타워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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