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나라의 금융불균형 수준이 20년 장기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는 4분의 1, 2003년 카드사태 때보다는 금융불균형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 - 금융·실물 연계를 고려한 금융불균형 수준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2분기 금융불균형 수준은 25로 장기평균(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금융위기 당시 금융불균형 수준을 100, 2001~2019년 2분기 중 금융불균형 수준의 장기평균이 0의 값을 갖도록 표준화해 이 수치를 계산했다. 2003년 금융불균형 수준은 55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안정지수는 2013년 이후 대부분 안정단계에서 머물러 단기적인 금융불안 징후는 나타나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금융안정지수는 2017년 3분기 이후 장기평균을 웃돌기 시작했다.

또 최근 금융불균형이 축적되는 모습은 가계신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기준 가계신용의 금융불균형 기여도는 55.7%로, 여전히 가계신용의 금융불균형 기요도가 기업신용의 금융불균형 기여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한은은 금융불균형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가계·기업 신용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기존 평가방법은 신용갭과 금융사이클이 주로 활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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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번 측정은 중장기적인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파악하는 지표"라며 "기존 금융불균형 평가지표들과 함께 활용할 경우 금융안정상황분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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