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해 설 연휴 포근하고 ‘비’온다

사진=광주지방기상청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24~27일)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포근하고 곳에 따라 많은 비가 예보됐다.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에는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영하 5~영상 1℃·최고기온 4~7℃)보다 3~7℃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많은 비도 예상된다.

귀성이 시작되는 오는 24일과 설 당일(25일)에는 주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이 많겠습니다.

귀경이 시작되는 오는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으로 인해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강수 지속시간이 길고 저기압의 이동경로에 가까운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26~28일에는 남쪽에서 북상하는 저기압과 기존에 북쪽에 머물던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커져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초속 10~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내륙에서도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26~27일에 예상되는 비는 향후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경로의 변화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 강수 시간,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바다 물결은 오는 24~25일 서해남부와 남해서부먼바다를 중심으로 1~2.5m로 일겠다. 남해서부먼바다는 25일 오후부터 2~3m로 점차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26~27일에는 남해서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2~3m(최대 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서도 1~2.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기간 동안 가시거리가 짧고, 내륙을 중심으로 밤부터 새벽사이에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 및 귀경객은 최신의 기상 특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