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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차갑고 날카롭게" 우민호 감독이 밝힌 '남산의 부장들'

최종수정 2020.01.21 17:25 기사입력 2020.01.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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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①]"차갑고 날카롭게" 우민호 감독이 밝힌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만 8개월이 걸렸다”라며 “영화를 보기 전에 정치적 선입견을 품는 분도 있겠지만,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중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과 ‘마약왕’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뜨겁게 끓어오르는 영화라면 ‘남산의 부장들’은 중립의 자세에서 자제하며 차갑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충식 교수(당시 기자)의 원작 소설을 군 제대 후 처음 접했다. 원작 속 차갑고 냉정하며 날카로운 시선과 태도가 흥미로웠다. 그래서 영화에서도 이를 그대로 차용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 프랑스 등 로케이션을 비롯해 궁정동 안가 등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우민호 감독은 “실제 프랑스 파리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로케이션을 통해 그 시대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궁정동 안가도 현재 보존이 안 되어있어서 세트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 권력의 핵심이 되는 공간을 디테일하게 구현하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인터뷰①]"차갑고 날카롭게" 우민호 감독이 밝힌 '남산의 부장들'


그러면서 우민호 감독은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우 감독은 "배우들의 힘이 컸다. 아니, 전적으로 배우들의 몫이었다. 물론 제가 옆에서 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표현하는 건 배우들의 몫이었다"라고 말했다.


우 감독은 "배우 입장에서는 클로즈업 샷이 부담스러웠을 거다. 자칫 들통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이병헌을 비롯한 배우들이 기가 막히게 소화를 해줬다.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과 탁월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라고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부자들’(2015)로 915만 명을 모으며 청불 흥행 신화를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1979년 10월 26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다. 이는 18년간 지속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기록됐다. 김충식 작가가 기자로 생활하던 2개월간 연재한 취재기를 기반으로 출판된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원작 중 10.26 사건에 집중해 영화화했다. 1월 22일 개봉.


이이슬 기자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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