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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럽, 안보리에 핵문제 올리면 NPT 탈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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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란 정부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위협하고 나섰다. 이란핵협정(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명맥을 유지해왔던 유럽마저 이란에 등을 돌려 이란 핵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올리면, NPT를 탈퇴하겠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에 따르면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유럽이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이어가거나 이란 핵개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경우, NPT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란은 NPT탈퇴에 앞서 별도의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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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에 피살된 뒤, 이란은 핵협정에서 약속한 이란 우라늄 농축 관련 제재 등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협정 탈퇴에도 불구하고 핵협정에 남아 있던 유럽국가들은 이런 이란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며 핵협정에 따른 분쟁 조정절차를 개시했다.

NPT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일 제외한 190개 회원국의 경우 핵무기 보유를 금지하는 대신 핵발전 등 핵의 평화적 이용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지금까지 NPT를 탈퇴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비공식적인 핵보유국의 경우 NPT에 가입하지 않았었다.


이란은 여전히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협상 과정에서 보인 일부 유럽 국가의 나쁜 의도에도 불구하고 협상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면서 "공은 여전히 유럽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무사비 대변인은 "이란은 유럽 국가들이 생각하는 조건 아래서는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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