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서 구제역 감염 항체 추가 발견…강화·김포시 소·염소 대상 긴급 백신접종 실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인천 강화군 소재 5대 농장에서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강화군·김포시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소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국 2만1000개 농장에 대해서는 올해 6월까지 구제역 NSP 항체 검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13일 구제역 NSP 항체가 추가로 검출됨에 따라 10일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동두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항체가 검출됐고 강화군 젖소농장에서도 항체가 검출됐다. 이후 방역 당국이 이후 해당 농장 반경 500m를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강화군 한우 농장 2곳에서 항체가 추가로 검출됐고, 강화군 전체에 대한 확대 검사 도중 이번에 한우 농장 4곳과 젖소농장 1곳에서 추가 검출됐다.
현재까지 구제역 임상증상을 보이는 가축이 없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구제역 감염 항체는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후 약 10∼12일께 동물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항체다. 항체만 검출되고 임상 증상이 없거나 바이러스(항원)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류하지 않고 전파 위험도 없다.
다만 강화군에서 NSP 항체가 추가로 검출되고 백신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농가가 5호나 확인됨에 따라 구제역 예방 차원에서 긴급 백신접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구제역 NSP 항체가 검출된 강화군은 물론 인접한 김포시 지역을 대상으로 소·염소 전두수(총 3만9000두)에 대해이달 23일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접종대상 가축은 소 610호의 약 3만5000두, 염소 148호의 약 4000두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소·염소 일제접종시 백신접종이 누락된 개체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보강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강화군 NSP 항체 검출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강화군에서 사료 또는 가축을 운반하는 전용차량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검역본부에서 축산 관련 차량에 부착된 GPS 위치정보 확인을 통해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리한다.
이와 함께 강화군과 김포시 사이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강화대교, 초지대교 등 2개 대교에는 각각 통제초소와 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김포시를 포함한 경기도에서는 강화군으로부터 차량 등이 유입되는 주요 길목에 통제초소 및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운영한다. 인천광역시·경기도·강원도에서는 접경지역 14개 시·군의 농장, 주변 도로 및 철책 등에 대한 집중 소독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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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항체 검사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자체 접종하는 전업규모 소(50두 이상) 농장(전국 2만1000호)에 대해 올해 6월까지(당초 계획은 12월까지) 구제역 항체 검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13개 시·군(강화군은 실시 중)에 대해서는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29일까지 우선적으로 검사를 완료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검사실적이 없는 농가(전국 1만6000호)는 4월30일까지, 나머지 농가(전국 5000호)는 6월말까지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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