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직접 설계한 현대카드…카드사들 "궁금하네"
혜택 축소 추세 속
항공사 직접 참여에 관심 쏠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오는 3월 말 현대카드가 출시할 대한항공 전용 신용카드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항공 마일리지 카드 혜택을 줄이는 추세에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상품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에는 대한항공 전용 카드의 주요 혜택이나 서비스를 묻는 업계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항공 마일리지 혜택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고객에게 강력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어서 어느 정도의 혜택이 주어질 지 물어보는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지난달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PLCC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이 카드 상품의 설계와 운영에 전문성을 지닌 카드사와 함께 만든 신용카드다. PLCC는 카드사 기본 상품에 특정 업체 혜택을 더한 '제휴카드'와 달리, 고객이 카드 사용 시 누리는 혜택과 리워드를 모두 해당 기업 혜택으로 제공한다.
현재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대한항공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만 30종이 넘는다. 대개 1000원~1500원 결제 시 대한항공 1~2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률이 높은 카드는 연회비가 비싸고 채워야할 기준 실적도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상품에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대한항공과 현대카드가 함께 부담하고 나누는 대한항공 전용 신용카드의 혜택에 관심이 쏠린다. 항공 마일리지를 직접 주관하는 대한항공이 재원을 분담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만큼 제휴카드보다 훨씬 큰 혜택이 탑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시장의 다른 마일리지 카드의 경쟁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 두 회사가 보유한 카드 결제와 항공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제공할 맞춤형 혜택과 프리미엄 마케팅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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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카드 설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한 카드가 나오는 거라 어떤 혜택을 지닐지 모든 카드사가 주시하고 있다"며 "과자로 치면 과자공장에서 과자를 떼와 소매점들이 판매하는 시장에 과자공장이 직접 진출하는 격이라 혜택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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