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총장 내정자.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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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미국과 이란에 상대국 문화유산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아흐메드 잘랄리 유네스코 이란대사를 만나 이란과 미국이 문화유산의 의도적 파괴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에 가입해 있음을 상기시켰다.


아줄레 총장이 언급한 국제협약은 무력분쟁 발생 시 문화재의 보호를 규정한 1954년 헤이그 협약과 1972년 세계 문화·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이다. 세계 문화·자연 유산에 관한 협약은 “다른 가맹국들의 영토에 있는 문화·자연유산을 직·간접적으로 파괴하는 어떤 의도적 조처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미국과 이란은 두 협약에 모두 가입돼 있다. 아줄레 총장은 문화유산 파괴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347호 결의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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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나라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져 나온 발언이다.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하고,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의 긴장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란이 보복하면 이란 문화에 중요한 곳을 포함해 쉰두 곳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를 자처하는 이란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스물네 곳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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