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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장으로 쏠리는 눈…정부 지원에 몰리는 자금

최종수정 2019.12.15 22:15 기사입력 2019.12.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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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젠, 내년 임시주총 사업목적 추가
P2P 대출 빠르게 성장…관련법 제정시 금융업계 판도 변화
국내 금융사, 도태되지 않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긴밀한 협력나설 것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정부가 핀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려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다. 내년 핀테크 시장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펀드서비스를 대상으로 신주 42만8571주를 발행한다. 주당 발행가는 186만5000원이다. 투자 이후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을 각각 70%, 30% 보유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마련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테크핀 시장에서 금융 혁신을 추진한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그룹의 과감한 투자는 정부의 핀테크 육성 방안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논의를 거쳐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3000억원 규모 핀테크 전용 투자펀드를 결성한다. 창업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초기 이후 스케일업, 본격적인 해외진출 투자로 구분해 각 1500억원을 지원한다. 별도로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3년간 3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자, 보증, 대출 등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핀테크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기업에 대해 기술특례 상장할 때 우대한다. 최초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5년간 법인세의 50~100%를 감면하는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에 핀테크 업종을 포함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 라이브파이낸셜 도 핀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핀테크 업체 라이브핀테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핀테크 금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라이브핀테크는 라이브저축은행을 통해 쌓아온 금융 노하우와 핀테크 분야 전문성을 갖춰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라이브파이낸셜 은 올해 상반기부터 P2P 서비스도 추진했다.


국내 P2P 금융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P2P 대출이 대체제로 떠올랐다. 라이브파이낸셜 에 따르면 2015년 17개 업체, 373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P2P 금융시장은 4년 만에 6조원으로 성장했다. P2P 누적 대출액은 2016년 6000억원에서 올해 6조2000억원으로성장했다. 올해 7월 기준 P2P 시장에서 개인 부동산 담보대출금액은 2499억원으로 2018년 113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업계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P2P금융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금융업계 판도가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라이브파이낸셜 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규사업 목적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핀테크 플랫폼 개발 및 운영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 △시스템통합 구축서비스 개발·제작 및 판매 ▲P2P 금융업 등을 추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업이 인적자원에서 기술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황은 불가피한 추세다. 국내 금융사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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