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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해경보다 낮은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높여야"…인천시의회, 정부에 건의

최종수정 2019.12.15 11:00 기사입력 2019.1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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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소방여건 유사한 부산은 2018년 직급 상향

인천소방본부 전경

인천소방본부 전경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의회가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현 소방감(2급)에서 소방정감(1급)으로 격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0일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에서 의결한 '300만 도시 인천 소방인력에 대한 인천소방본부장 직급상향 등 촉구 건의안'이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정부 중앙부처에 전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병래 기획행정위원장이 대표 제안한 건의안은 인구가 300만명을 넘고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을 보유한 국제도시 인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재난에 대응하려면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방조직은 특성상 위급한 재난현장에서 통일되고 강력한 지휘권을 확보해야 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조정·통제 작업이 필수다.


그러나 인천지역의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소방본부장의 직급은 '소방감(2급)'으로 인천경찰청장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의 직급인 '치안정감(1급)'보다 낮아 재난 대응 현장을 강력하게 지휘하거나 통제하는데 어렵다는 지적이 일었다.

인천소방본부는 인천의 상황과 성장세를 고려하면 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관할면적(1063㎢)을 갖고 있으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올해 부산을 제치고 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인구는 2002년 258만명에서 2017년 295만명으로 매우 증가했다. 외국 주민까지 포함하면 300만명이 넘는다.


인천과 상황이 비슷한 부산은 같은 기간 인구가 378만명에서 347만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소방정감으로 격상했고, 소방본부 담당과장의 직급도 소방정(4급)에서 소방준감(3급)으로 상향 조정해 3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현재 소방정감이 소방본부장으로 있는 지역은 서울·경기·부산 3곳 뿐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건의안이 승인돼 직급 상향이 이뤄지면 고층 건축물과 대규모 위험물 취급시설 재난에 대응하는 소방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사기도 크게 진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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