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회 앞 집회' 민주노총 간부 주거지 등 압수수색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지난달 국회대로를 점거한 민주노총 집회 주최 측에 대한 경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민주노총 간부 주거지와 집회 당시 방송차량 운전자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정신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경찰의 행진 제한 조치에도 국회 앞까지 접근하고 국회대로를 점거했다. 이어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민주노총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2일 경찰청 앞에서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