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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탄압 도구 '감시 장비', 알고 보니 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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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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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기술 기업들이 중국의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감시 국가' 정책에 부품ㆍ자금ㆍ노하우를 공급해 이익을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웨스턴 디지털, 인텔, 휴렛 패커드 등 미국의 일부 기술기업들은 중국의 수십억달러 규모 감시 장치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에게 부품, 자금,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동영상 감시 시스템 시장은 지난해 106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이를 통해 생산된 폐쇄회로TV 등 감시 장치들은 신장ㆍ위구르 지역 이슬람 교도 등을 감시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데 쓰여지고 있다.


예컨대 휴렛패커드의 경우 중국 감시 장비 제조업체인 '뉴 H3C 테크놀로지'라는 회사의 지분을 49% 소유하고 있으며, 스위치, 감시 네트워크 컨트롤 시스템과 중국 사법 당국을 위한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시게이트도 중국의 동영상 감시 장비 업체인 하이크비전과 2005년부터 감시 장비용 하드디스크를 공동 개발하면서 기술을 제공했다. 인텔도 중국의 넷포사 테크놀로지 측에 반도체칩과 기술은 물론 종자돈까지 제공했는데, 이 회사는 중국 공안당국에게 클라우드 기반 동영상 관리시스템을 납품한 업체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지난 10월 이들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시 신장ㆍ위구르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인권 탄압을 위한 장비를 공급한 8개 중국 감시 장비 업체들을 거래 제한 기업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렸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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