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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내년 수익성, 올해보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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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 지난해보다 74.6% ↑
올해 정년퇴직자로 고용 여력…정규직 전환 늘려 비정규직 규모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내년 수익성, 올해보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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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2020년도 수익성을 올해보다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력 상품인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업황 침체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장 부회장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전체 매출은 감소할 것 같지만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더 높게 책정했다"며 "순이익도 올해보다 더 좋은 숫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홀딩스 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6% 증가한 1842억원(누적)이다. 국내 대형 철강회사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동국홀딩스 이 유일하다. 전방산업인 건설ㆍ자동차ㆍ조선업 침체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국홀딩스 은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가 지속됐던 후판 사업 비중을 줄이고, 컬러강판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 이 같은 기조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장 부회장은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 제철소에 대해 "브라질 제철소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면서도 "시황 등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제철소는 동국홀딩스 이 30%, 브라질 철강사 발레가 50%, 포스코가 20%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올 3분기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슬래브(철강 반제품) t당 가격이 연초보다 20% 떨어지면서 다시 적자전환했다.


노사관계에 대해 장 부회장은 노조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분기 기준 기간제 근로자가 60% 감소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조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파견직을 2년 마다 재계약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파견직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 확대와 관련 동국홀딩스 측은 올해 정년퇴직자(1959년생)가 70여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정년퇴직자 수만큼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홀딩스 은 지난 3년간 정년퇴직자가 없었다.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 대규모 채용도 없었다. 올해 정년퇴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고용 여력이 생겼다.


동국홀딩스 은 정년을 보장하면서 과장까지만 승진시키는 초대졸 채용방식(일반직)을 2000년대에 도입한 바 있다. 일반직은 승진에 한계가 있지만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고 연봉 또한 대졸 대리의 90%, 과장은 95%에 달한다. 대졸자와 경쟁해 차장, 부장 등 승진이 가능한 관리직 전환 제도가 있지만 그동안 신청자가 거의 없었다.


동국홀딩스 측은 "파견직을 일반직으로, 일반직을 관리직으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크게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동국홀딩스 은 이와함께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찾고 있다. 동국홀딩스 은 현재 노조와 1년 넘게 공장 인력 배치 및 생산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다.


4조 3교대 생산라인의 인력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 조 9명, 총 36명 근무체제에서 한 조 8명, 총 32명으로 생산성을 유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노조 역시 철강업황 악화 등 글로벌 경기상황을 감안, 사측과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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