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내년 6월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본인 소유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을 또 한 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도럴 리조트가 미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선정한 '금주의 리조트'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리트윗하고, "우리가 이곳에서 G7을 열지 못하게 돼 애석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체 비용을 부담할 것을 제안했었다. 미국은 3500만달러(약 412억3000만원)를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최적의 장소"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우 어리석은 사람들은 내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못됐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G7 정상회의 장소로 "캠프 데이비드를 검토하고 있다.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는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의 별장이다.
지난달 17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은 내년 6월 열리는 G7 정상회의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도럴 골프 리조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개인 소유지에서 국제행사를 유치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이틀만에 도럴 리조트를 G7 개최지로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멀베이니 대행은 "행사가 원가 기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이 비용은 전액 부담할 생각이었다며 사익을 추구할 생각이 아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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