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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500대 기업, 지난해 사회공헌 2조6061억원...취약계층 지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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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220개사 분석 결과(사회공헌 지출액은 206개사)

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220개사 분석 결과(사회공헌 지출액은 206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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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지난해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은 스타트업 육성과 채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발간한 ‘2019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기업 등 20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사회공헌 지출액은 2조6060억580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2조7243억 5,578만원) 대비 4.3% 줄어든 규모지만 2016년(2조947억8528만원) 보다 24.4% 증가한 금액이다.

전경련은 “총 규모는 전년대비 줄었지만 최근 10년간 추세를 보면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6년 일시적인 조정을 거쳐 다시 반등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26억5077만원으로 2017년(137억5937만원)보다 8.1% 줄고, 2016년(106억8768만원)보다 18.4% 증가했다.


분야별 지출로는 ▲취약계층 지원’(37.6%) ▲교육·학교·학술(14.7%) ▲문화예술·체육(11.0%) ▲창업 지원(10.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특히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가 정신교육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대표적으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공간·자금·멘토링·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자립 기반을 다지거나 대기업과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 대상으로 사업 지원금 및 당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위치한 전용 업무공간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상당수 대기업은 채용을 사회적 가치실현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계획수립 시 지역사회 취업률 상승을 고려하는가 하면 인력 수요가 적더라도 상·하반기 공채를 매년 운영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렌탈, 아모레퍼시픽, KT 등 기업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을 채용하고 적합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마트의 경우 장애인 사원의 적응을 위해 직무맞춤훈련을 실시한다. ㈜한화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 지방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취업준비생들의 채용정보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과 진로탐색 기회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생명은 ‘63초 자기소개 동영상 특별전형’, GS칼텍스는 취업준비생에게 2박3일간 관련 강연, 직무 워크숍, 문화예술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보고서는 최근 사회공헌 프로그램 트렌드를 ‘업그레이드(U.P.G.R.A.D.E)’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UN SDGs(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연계), ▲Problem-solving(사회문제 해결) ▲Green(환경 친화적 경영 및 사회공헌활동) ▲Relationship(이해관계자 관계개선) ▲Analysis(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분석) ▲Donation(다양한 기부 플랫폼 마련 및 활발한 기부) ▲Education(미래 인재를 위한 교육 사회공헌) 등을 뜻한다.


전경련은 “오랜 기간 노하우가 쌓이면서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질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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