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재현 산림청장 "생애주기별 숲 가꾸기…산림자원 가치 극대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재현 산림청장이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병행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김재현 산림청장이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병행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나무심기와 가꾸기는 병행돼야 할 개념이며 만약 이를 통해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산림자원의 국가적 가치는 하락하고 다양한 공익적 기능도 약화될 수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이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산림청은 매년 4월 식목일을 즈음해 대대적인 나무심기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11월을 ‘숲 가꾸기 기간’으로 정해 나무심기와 가꾸기를 함께 진행한다. 치산녹화 당시 나무심기에 치중했던 산림정책의 무게 추를 숲 가꾸기로 옮겨와 둘의 무게 중심을 고르게 한다는 취지다.

실제 산림청은 올해 4월 5일 ‘제74회 식목일’을 즈음해 전국 2만1000㏊ 산지에 5000만 그루의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또 이달(11월 1일~30일)에는 국민과 학생, 산림분야 단체 및 공무원 등을 주축으로 ▲숲 가꾸기 1일 체험 ▲사랑의 땔감 나누기 ▲국민과 함께하는 산림문화 체험 등 행사를 집중적으로 열어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이다.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의 병행은 산림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임업경영의 효율성을 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청장은 “나무는 수종별 가치가 서로 다르고 생애주기별 성장과 퇴행의 시점 역시 같지 않다”며 “나무를 산림자원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무를 심는 것 못잖게 생애주기별로 관리하고 지역별로 적합한 수종을 선별해 배치하는 등의 숲 가꾸기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가 치산녹화 사업을 통해 드넓은 산림을 갖게 된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속성수 중심의 식재는 현재에 와서 산림자원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극단적으로는 생장을 멈춘 나무가 병들어 주변에 건강한 나무마저 병해충 피해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무리 병든, 속성수로 생장을 다한 나무라도 혹자는 자연훼손 등을 들어 나무 벌채에 반감을 가질 수 있다”는 김 청장은 “그러나 이는 표면상 ‘보여 지는 것’에 함몰돼 생기는 오해”라며 “실제 산림청은 산림자원으로써 효용성이 낮은 나무를 선별해 벌채한 후 적합(지역 특성, 경제성 등 고려) 수종을 선택해 어린나무를 새로 심고 나무의 성장을 도움으로써 산림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내 산림의 현 실정을 반영해 치산녹화로 빼곡해진 숲을 단순히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선순환’을 전제로 다양한 수종을 균형감 있게 재배치함으로써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숲의 가치와 혜택을 높여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이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병행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김재현 산림청장이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병행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