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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 수출 1호' 타슈켄트 인하대…국내 대학 학위 첫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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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타슈켄트 인하대(IUT) 졸업식
[사진=인하대]

2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타슈켄트 인하대(IUT) 졸업식 [사진=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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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교육 한류' 사업의 첫 수출 사례로 꼽히는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가 한국 대학 최초로 본교 학위를 받은 해외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하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IUT 국제회의장에서 학부 졸업생 202명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 무자파 잘랄로브 IUT 총장,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열었다.

국내 대학 학위를 해외 대학 캠퍼스 졸업생들에게 수여한 것은 인하대가 처음이다.


2014년 10월 개교한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앞선 인재양성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타슈켄트에 설립한 대학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건물과 재정을 출연해 대학을 설립했고, 인하대는 설립자문과 학사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인하대는 우리 교육부가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을 허용함에 따라 지난해 본교 전임교원 8명을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파견하고 IUT 재학생이 현지 캠퍼스에서 4학년을 다 마치면 인하대 본교 졸업생과 같은 학위를 받는 '4+0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이란 외국 대학에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국내 학위수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 대학이 교육과정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국내 고등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했다.


지난해까지 '3+1 방문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3년은 IUT에서, 나머지 1년은 인하대에서 학위 과정을 마치면 공동학위를 수여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오른쪽)과 무자파 잘랄로브 IUT 총장(왼쪽)이 졸업생에게 학위기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조명우 인하대 총장(오른쪽)과 무자파 잘랄로브 IUT 총장(왼쪽)이 졸업생에게 학위기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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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IUT를 졸업한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인하대 학위를 받으면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에 취업이 가능해지는 등 앞으로 양국 간 경제 등 다양한 교류협력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IUT는 인하대가 국내 다른 대학과 차별화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UT는 2014년 입학생 116명으로 시작해 현재 1556명이 다니는 우즈벡의 IT분야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컴퓨터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등 컴퓨터 및 정보공학부를 비롯해 물류ㆍ경영학부가 각각 운영중이다.


IUT의 성장은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률에서 나타난다.


올해 취업에 성공했거나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졸업생은 195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97%에 이른다. 졸업생의 78%인 157명은 는 IT분야 기업과 정부 기관 등에 취업했고, 19%인 38명은 미국 등 해외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졸업 축하 차 IUT를 찾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 IUT 졸업생들도 이제 '인하인'으로 세계 무대에 서게 됐다"며 "IUT가 양국을 잇는 소중한 가교이자 중앙아시아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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