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드론 순찰대 출동"

경기 시흥서와 함께 5G ‘U+스마트드론’ 시연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제어, 50m 상공에서 실시간 초고화질 영상 전송
드론 순찰대로 스마트 폴리스 조성, 치안 시스템 고도화 기대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실시간 Full HD(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한 5G ‘U+스마트드론’을 공개 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흥시 배곧배출소 앞에서 LG유플러스, 시흥경찰서, 배곧파출소 관계자들이5G ‘U+스마트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비행 시작" 이라는 경찰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드론이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50m 상공으로 날아올라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전달하며 주변 지역을 순찰한 드론이 경찰관의 명령에 맞춰 스스로 복귀해 착륙까지 마친다.

LG유플러스는 21일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 실시간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한 5G ‘U+스마트드론’을 공개 시연했다. 최대 고도 50m, 시속 36㎞로 이동하며 주변 지역을 정찰해준다. 드론 조종 기술이 전혀 없는 사람도 간편하게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조이스틱으로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이동시키는 것은 물론 50m 상공에서 카메라의 줌 기능을 이용하면 지상에 있는 명함 크기 글자까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시연은 드론 제조사 유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업체 셀바스AI, 시스템 구축 및 응용 앱 개발사 유비벨록스모바일과 함께 진행됐다. 경찰관들이 별도의 드론 관련 교육 없이 드론으로 주변 지역을 정찰하고 실시간으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5G 기술이 사용돼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해준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시연은 드론 순찰대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폴리스 조성 사업의 일환"이라며 "향후 드론은 물론 지능형 CCTV 등 5G 기반의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치안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4월 시흥시, 시흥경찰서,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스마트폴리스 및 퍼스널 모빌리티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체결한 바 있다. 지난 9월부터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미래 무인 이동체를 활용한 도심형 치안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