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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에 오상욱…정정용 감독은 지도상

김흥순기자

입력2019.10.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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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체육발전유공자 등 68명 시상·포상

펜싱 오상욱[사진=국제펜싱연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올해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을 받았다. 우리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달성한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7회 체육의 날을 맞아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과 2019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진행했다. 올해 수상과 포상 대상자는 대한민국체육상 8명과 체육발전유공 훈·포장 60명(청룡장 13명, 맹호장 11명, 거상장 14명, 백마장 6명, 기린장 2명, 체육포장 14명) 등 모두 68명이다.

오상욱은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 이 종목 세계 1위에 올랐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뽑혔다.

정 감독은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준우승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도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특수체육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홍양자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특수체육상', 부산 진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채현, 김승현 두 딸을 다이빙 선수로 키워낸 김양섭 씨는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을 각각 받았다.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는 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 감사패와 소정의 시상품이 수여된다.

이밖에 체육발전유공 훈·포장 등 정부포상으로 ▲ 청룡장 대한육상연맹 고문 함기용 선수 등 13명 ▲ 맹호장 화성시청 정진선 펜싱선수 등 11명 ▲ 거상장 대한산악연맹 고(故) 강연용 선수 등 14명 ▲ 기린장 광주광역시체육회 장용호 우슈 선수 등 2명 ▲ 포장 연권우 럭비 코치 등 13명 등 모두 16명이 선정됐다.

체육발전유공 훈장의 경우 수상자가 사후 국립현충원 안장 자격을 부여받는데, 1984년도 청룡장 수상자인 김성집 역도선수의 안장식이 오는 25일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