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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태풍 사망자 유가족 애도…'특별재난지역 선포'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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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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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해 "특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정부 지원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피해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와 힘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가 심각하다. 인명피해가 컸고, 이재민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사망자와 유가족,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태풍 피해에서 가장 두드리지는 것은 가을 태풍의 집중호우에 따른 축대 붕괴와 산사태 등이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점"이라며 "기후변화 속에서 가을 태풍은 늘어날 전망이고, 집중호우도 갈수록 빈도와 강도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지체와 협력하여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과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함께 안전관리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대책을 실효성 있게 세워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신속한 복구와 구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공시설뿐 아니라 사유시설의 응급복구에도 행정력을 충분히 지원하고, 이재민들의 긴급구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누적 13건의 확진 판정을 받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도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최우선 과제는 다른 지역, 특히 남쪽으로 확산을 막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강화, 김포, 파주, 연천 등 발생 지역에서 사육하는 모든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넘어 전량 수매 비축하는 등 전에 없던 과감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유엔군 사령부와의 협의와 북측에 대한 통보절차를 거쳐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민간인 통제선 이북 전 접경지역에 군 헬기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돈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금 지급과 생계 안정 자금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기 바란다"며 중장기 대책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질병관리가 쉬운 스마트 축사 등 축산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방안도 더 속도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가축전염병은 축산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축산 가공 등 관련 산업의 수출과 관광산업, 소비 위축 등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선제적 방역과 발 빠른 대응으로 매년 발생하던 조류독감과 구제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차단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 가축전염병 대응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축전염병 바이러스 연구와 백신 개발, 역학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연구기관 설립을 포해여 다양한 방안을 국가적 과제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 및 농가를 향해 "방역 담당자들과 관계 공무원들의 밤낮 없는 수고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살처분, 이동제한 등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축산 농가 여러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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