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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효도 여행 중 1등 확인…로또 당첨자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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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회 동행복권 '로또' 당첨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번호를 직접 선택한 1등 당첨자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878회 로또 추첨결과 1등 당첨자는 6명으로 자동으로 번호를 선택한 5명과 번호를 직접 고른 1명이 나왔다. 수동 1등 당첨자는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렸다.

수동 당첨자는 부모님과 효도관광을 하던 도중 로또 1등 당첨을 확인했다며 1등 당첨용지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878회 1등 상금은 32억원으로 당첨자 김주아(가명)씨는 후기에서 “진짜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부모님과 효도관광 왔는데 32억원에 당첨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어렵게 휴가 내서 아이들 봐주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보시고 효도관광을 나왔다”고 전했다.

김 씨는 “남편이 일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다고 해서 부득이 친정 부모님과 여행을 왔는데 1등 당첨소식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1등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는 그는 “효도관광 같이 간 엄마와 아빠도 옆에서 축하한다고 착하게 살아서 복 받은 거라고 함께 눈물 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한 것이 안쓰러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당첨금으로 가족이 함께 살 집을 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가족이 떨어져 지내고 있다”며 “서울에서 맞벌이하고 있는데 일하면서 애들 보려니까 너무 힘들어서 지방에 사는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일에는 기러기 가족으로, 주말에 아이를 보고 있는데 아이들이랑 따로 지내는 것도 힘들고 주말에 잠깐 보려고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괴롭다. 1등에 당첨돼서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로또 1등 비결에 대해서는 운이 아닌 꾸준함을 손꼽았다. 그는 “1등에 당첨돼보니 꾸준하게 구매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며 “만기없는 적금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구매하다 보면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축하해요. 부모님과 여행 간 것도 부러운데 로또 1등이라니 더 부럽네요”, “진짜 꿈같을 거 같아요”, “이번에는 금액도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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