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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공장 '베트남'으로 옮긴 효과, 3분기부터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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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MC사업본부 3분기 적자 추정치
2251억원에서 1747억원으로 조정
생산기지 이전으로 비용 효율화 성공 예상
앞서 중국 대비 가격경쟁력 높이기 위해 공장 이전 결정

LG폰 공장 '베트남'으로 옮긴 효과, 3분기부터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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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17분기 연속 적자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으로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면서 3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15조9102억원, 영업이익이 649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 10% 상향 조정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가 당초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 추정치가 2251억원에서 1747억원으로 조정된 영향이 크다"며 "지난 2분기 프로모션 비용과 베트남 공장 이전에 따른 관련 비용 발생이 커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경기도 평택을 비롯한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하고 있다. 중국 업체의 급성장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MC사업본부가 2015년 2분기부터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면서 원가절감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프리미엄 시장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생산원가 절감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중국 업체의 급성장이 이번 생산기지 재조정의 주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퐁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해 원가절감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베트남 임금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최저임금 기준 월급이 418만동(약 20만6000원) 수준이다. 외국 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혜택 등 베트남 정부의 노력도 크다. 하이퐁에는 LG전자 휴대폰뿐 아니라 TV, 생활가전을 비롯해 LG 계열사의 공장도 밀집돼 있어 생산기지 조정은 큰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장 이전은 막바지에 이른 상태다. 10월 출시될 LG전자의 두 번째 5G 듀얼스크린폰 'V50S 씽큐' 역시 하이퐁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베트남으로의 스마트폰 생산 기지 이전 효과가 지속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김 연구원은 "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 감소가 일부 반영되는 등 비용 효율화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비용 감소가 지속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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