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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평' 주택이어도 '가성비' 높다… 역세권 청년주택 최고 경쟁률 34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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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약 마감된 역세권 청년주택… 1만3622명 신청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대거 몰려… 월 7만~8만원 수준 임대료
최저주거기준 겨우 넘는다는 비판도… 서울시 "주거 사다리로 봐 달라"

▲ 서울 서대문구 역세권 청년주택 '어바니엘 위드 더 스타일' 조감도. (제공: 서울시)

▲ 서울 서대문구 역세권 청년주택 '어바니엘 위드 더 스타일' 조감도. (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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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급한 역세권 청년주택 청약에 1만명(공공지원 민간임대 포함)이상 몰렸다. 모집공고 이후 일각에선 5평(약 16㎡) 남짓한 면적을 두고 최저 주거기준을 가까스로 넘는 열악한 주거상품이란 비판도 나왔지만 실수요자들에게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 구의동과 충정로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임대 주택 경쟁률은 모두 세자릿 수를 기록했다. 쉐어하우스를 포함해 18실을 모집한 구의동 청년주택은 140대 1, 49가구가 공급된 충정로 청년주택은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공지원민간임대까지 포함하면 583실 모집에 1만3622명이 몰렸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충정로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16㎡ 공공임대주택의 기본 임대조건은 보증금 1656만원에 월 임대료 7만원이다. 보증금을 2356만원으로 높일 경우 월 3만5000원까지 임대료를 낮출 수도 있다. 이 타입의 경쟁률은 345대 1로 이번 모집된 타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혼부부를 제외한 대학생과 청년에게 공급되는 청년주택의 전용면적 규모가 1인가구 최저주거기준인 14㎡를 가까스로 넘는 16~17㎡인 것으로 알려지며 인터넷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백윤기 서울시 역세권계획팀장은 "고시원에서 월 40만원 넘는 임대료를 내던 사회 초년생과 저임금 비정규직들의 가처분 소득을 높여 좀 더 좋은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사다리' 역할로 계획된 정책"이라며 "작다고 비판하는 것은 '가진 자의 논리'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모든 주택의 발코니를 확장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면적을 감안하면 실제 면적은 더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번 583실 공급에 이어 하반기 중으로 마포구 서교동과 종로구 숭인동 등에 1529실의 입주자 모집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공급된 2112실의 입주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있다. 시는 청년들의 보증금 부담을 고려해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등 추가 주거지원방안도 내년 입주 이전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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