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5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유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2곳을 공격하면서 원유 선물시장이 급등했다"며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근래 원유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무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벤트는 다소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아브카이크(Abqaiq)에 있는 석유시설과 쿠라이스(Khurais) 지역의 유전지대가 공격을 받았는데 생산 중단량이 일일 570만 배럴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와 예멘 거점의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이란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피격에 연관됐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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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커 공급 차질이 장기화한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의 목적지가 주로 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사우디로부터 원유 수입 의존도가 29%로 가장 높다. 수급 상황이 악화하며 유가가 과도하게 상승한다면 물가 상승과 구매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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